Alexander Averin
Union of Russian Federation
Born in 1952
샛강 옆에 핀 작은 민들레
누구 하나 몸을 낮춰 입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바람이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잠깐 쉬고 갑니다
개미도 양 다리를 들고 미끄럼을 탑니다
구름도 비가 되어 등짝을 씻겨 줍니다
기다림이 기다림으로 끝난다해도
한 번 쯤은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 봅니다
기다림은 꽃이 된다는 사실
온 지천에 민들레 투성입니다
또 한 송이 옆구리를 뚫고 피어납니다
꽃 편지 . . . . . . . 김현태
2012. 4. 11. Cream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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