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추리작용을 접어두고 구세주 곁에 머뭅시다. 만일 할 수 있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벗이 되어
있음을 바라보도록 합시다. 임께 아룁시다. 우리의 애절한 소망을
여쭈고 스스로 낮추며 임과 함께 즐깁시다. 또한 우리는 임 앞에
머물기에 천만부당한 자임을 잊지 맙시다. 영혼이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될 때 비록 그것이 묵상의 시초일지라도 거기서 퍽 큰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 - 아빌라의 데레사 자서전 13장 22절(천주자비의 글)
여기서 중심문구는 “주님께서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것, 그리고 그분의
벗이 되어 바라보도록 합시다.”로써, 다시 말해서 지금 하느님께서
사랑가득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고 계시는데 그걸 알아차리고, 그런
눈길을 던지고 계신 그분을 바라보라는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말없이 서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마치 그것처럼 내 인생의 유일무이한 최고의
사랑이자 내가 궁극적으로 늘 바라왔고 내 사랑이 영원히 머물 바로
인간이 되신 하느님, 예수님이 지금 나를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그분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이다. 눈을 들어 바라보기로 하자. 그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묘 결코 우리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신다. 재롱을 떨며 놀고있는
아이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엄마처럼,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연인처럼 하느님은 그렇게
우리는 바라보고 계신다.
성녀 데레사가 초대하는 기도여정(기쁜소식) p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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