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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3. 11. 25. 00:36

 

오늘의 전례(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바빌론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유다 왕국을 침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특출한 사람들을 붙잡아 갔다. 다니엘과 세 동료도 그렇게 포로로 끌려갔으나 하 느님의 돌보심으로 자신들의 믿음을 지킬 수 있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헌금함에 넣는 것을 보시며 감탄하신다. 렙톤은 당시 가장 가치가 떨어지는 동전이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생활비 전부를 봉헌한 것이 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통치 제삼년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주님께서는 유다 임금 요호야킴과 하느님의 집 기물 가운 데 일부를 그의 손에 넘기셨다.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신아르 땅, 자기 신의 집 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기물들은 자기 신의 보물 창고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임금은 내시장 아스프나즈에게 분부하여,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을 데려오게 하였다.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이 잘생기고, 온갖 지혜를 갖추고 지식을 쌓아 이해력을 지녔을뿐더러, 왕궁에서 임금을 모실 능력이 있으며, 칼데아 문학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임금은 그들이 날마다 먹을 궁중 음식과 술을 정해 주었다. 그렇게 세 해 동안 교육을 받은 뒤에 임금을 섬기게 하였다. 그들 가운데 유다의 자손으로는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가 있었다. 다니엘은 궁중 음식과 술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자기 가 더럽혀지지 않게 해 달라고 내시장에게 간청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장에게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 주셨다. 내시장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내 주군이신 임금님이 두렵다. 그분께서 너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정하 셨는데, 너희 얼굴이 너희 또래의 젊은이들 보다 못한 것을 보시게 되면, 너희 때문 에 임금님 앞에서 내 머리가 위태로워진다." 그래서 다니엘이 감독관에게 청하였다. 그는 내시장이 다니엘과 하난야와 미사 엘과 아자르야를 맡긴 사람이었다. "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저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시 고 또 물만 마시게 해 주십시오. 그런 뒤에 궁중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과 저희의 용 모를 비교해 보시고, 이 종들을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감독관은 그 말대로 열흘 동안 그들을 시험해 보았다. 열흘이 지나고 나서 보니, 그들이 궁중 음식을 먹는 어느 젊은이보다 용모가 더 좋고 살도 더 올라 있었다.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이 먹어야 하는 음식과 술을 치우고 줄곧 채소만 주었다. 이 네 젊은이에게 하느님께서는 이해력을 주시고 모든 문학과 지혜에 능통하게 해 주셨다. 다니엘은 모든 환시와 꿈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젊은이들을 데려오도록 임금이 정한 때가 되자, 내시장은 그들을 네부카드네자 르 앞으로 데려갔다. 임금이 그들과 이야기 하여 보니, 그 모든 젊은이 가운데에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임금을 모시게 되었다. 그들에게 지혜나 예지에 관하여 어떠한 것을 물어보아도, 그들이 온 나라의 어 느 요술사나 주술사보다 열 배나 더 낫다는 것을 임금은 알게 되었다.(다니 1,1- 6.8-2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 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 21,1-4)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봉헌하는 모습을 보시며 감탄하십니다. 렙톤은 당시에 유통되던 화폐 가운데 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동전입 니다. 그러나 과부가 봉헌한 렙톤 두 닢은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생활비 전부입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주님에 대한 봉헌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 다. 그런데 렙톤 두 닢의 봉헌을 단순히 물질적 차원이 아니라 시간적 차원에서도 묵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루에 24시간, 일주일에 168시간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결 코 많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사람 만나는 시간, 아이 돌보는 시간 등을 빼 버리면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 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일주일 168시간에서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 간은 마치 렙톤 두 닢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보잘것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느껴 질 때에 오늘 복음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를 기억하면 어떨까요? 비록 우리 마음대 로 사용할 수 잇는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 적은 시간을 하느님께 바친다면, 하느님 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가치 있게 여겨질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물질적 봉헌이 든 시간적 봉헌이든 주님께 바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쓰고 남은 돈이나 시간을 주님께 바치고자 한다면, 그 봉헌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 니다. 오늘 복음의 가난한 과부는 생활비 전부를 봉헌하였습니다. 이는 자기가 쓰 고 남은 돈을 봉헌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께 헌금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1. 25. Martinus

 

 

Laudadate_Domi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