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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례(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다니엘은 바빌론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의 꿈을 풀이한다. 그 꿈에 따르면, 바빌론 이후에 강대국들이 연이어 등장하겠지만 그 나라들은 모 두 영원하지 않다. 오직 주님께서 세우신 나라만이 영원할 것이다(제1독서). 예수 님께서는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도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허물어질 것이라고 이르신다. 그때에는 서로 속이고 다투며 곳곳에 지진과 기근, 전염병 등 무서운 일 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다니엘이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보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큰 상이었습니다. 그 거대하고 더없이 번쩍이는 상이 임금님 앞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시무시 하였습니다. 그 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며, 아랫 다리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실 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떨어져 나와,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상의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쇠, 진흙, 청동, 은, 금이 다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어 바 람에 날려가 버리니, 그 흔족조차 찾아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을 친 돌은 거대한 산이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이것이 그 꿈입니다. 이제 그 뜻을 저희가 임금님께 아뢰겠습니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들의 임금이십니다. 하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나 라와 권능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또 사람과 들의 짐승과 하늘의 새를, 그들 이 어디에서 살든 다 임금님 손에 넘기시어, 그들을 모두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임 금님께서 바로 그 금으로 된 머리이십니다.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나겠습니다. 그다음에는 청 동으로 된 셋째 나라가 온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쇠처럼 강건한 넷 째 나라가 생겨날 것입니다. 쇠가 모든 것을 부수고 깨뜨리듯이, 그렇게 으깨 버리 는 쇠처럼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고 깨뜨릴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는 옹기장이의 진흙으로, 일부는 쇠로 된 발과 발가락들을 임금님께 서 보셨듯이, 그것은 둘로 갈라진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쇠의 강한 면은 남아 있겠습니다. 그 발가락들이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된 것처럼, 그 나라도 한쪽은 강하 고 다른 쪽은 깨지기 쉬울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그들은 혼인으로 맺어지 기는 하지만, 쇠가 진흙과 섞여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서로 결합되지는 못할 것 입니다. 이 임금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 원히 멸망하지 않고 그 왕권이 다른 민족에게 넘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 나라 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어 멸망시키고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이는 아무도 돌을 떠내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청동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 보신 것과 같습니다. 위대하신 하느님 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확실하고 그 뜻은 틀림없습니다."(다니 2,31-45) 복음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 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 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 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 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 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 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루카 21,5-11)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그때 에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거짓된 가르침이 난무할 것이고, 또한 전쟁과 반란, 큰 지진, 기근, 전염병뿐 아니라 천체의 재앙들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 제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신지 40년이 지난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습니다.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그 당시 죽은 사람들의 수가 백십만 명에 이르렀다 고 하나, 학자들은 이 숫자가 과장된 것이라며, 대략 팔만 명의 희생이 있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무렵 예수님의 말씀대로 대규모의 학살과 약탈, 기아 등이 있었고, 인근 18킬로미터 이내 지역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예루살렘은 황폐화되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역사 안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러한 예고를 하셨던 것일까요? 그 당시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 렘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해 오던 신앙생활의 방식이 무너진다는 것을 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파괴의 예고를 통하여 성전의 시대가 지나갔다 는 사실을 말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곧 지금까지 해 오던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 의 방식이 사라지고 새로운 방식의 신앙생활이 온 것입니다. 그 새로운 방식이란 예수님을 중심으로 삼는 신앙생활입니다. 다시 말해, 성전의 시대가 지나고 예수 님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제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새로운 이스라엘인 교회가 성 전 파괴가 오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성전의 시대가 아니라 예수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을 우리의 성전으로 삼아 그분의 돌아가심을 성전의 파괴로, 그분의 부활을 영원한 새 성전의 재건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1. 26. Martinus Laudadate_Dominum’’
오늘의 전례(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다니엘은 바빌론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의 꿈을 풀이한다. 그 꿈에 따르면, 바빌론 이후에 강대국들이 연이어 등장하겠지만 그 나라들은 모 두 영원하지 않다. 오직 주님께서 세우신 나라만이 영원할 것이다(제1독서). 예수 님께서는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도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허물어질 것이라고 이르신다. 그때에는 서로 속이고 다투며 곳곳에 지진과 기근, 전염병 등 무서운 일 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다니엘이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보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큰 상이었습니다. 그 거대하고 더없이 번쩍이는 상이 임금님 앞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시무시 하였습니다. 그 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며, 아랫 다리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실 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떨어져 나와,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상의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쇠, 진흙, 청동, 은, 금이 다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어 바 람에 날려가 버리니, 그 흔족조차 찾아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을 친 돌은 거대한 산이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이것이 그 꿈입니다. 이제 그 뜻을 저희가 임금님께 아뢰겠습니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들의 임금이십니다. 하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나 라와 권능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또 사람과 들의 짐승과 하늘의 새를, 그들 이 어디에서 살든 다 임금님 손에 넘기시어, 그들을 모두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임 금님께서 바로 그 금으로 된 머리이십니다.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나겠습니다. 그다음에는 청 동으로 된 셋째 나라가 온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쇠처럼 강건한 넷 째 나라가 생겨날 것입니다. 쇠가 모든 것을 부수고 깨뜨리듯이, 그렇게 으깨 버리 는 쇠처럼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고 깨뜨릴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는 옹기장이의 진흙으로, 일부는 쇠로 된 발과 발가락들을 임금님께 서 보셨듯이, 그것은 둘로 갈라진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쇠의 강한 면은 남아 있겠습니다. 그 발가락들이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된 것처럼, 그 나라도 한쪽은 강하 고 다른 쪽은 깨지기 쉬울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그들은 혼인으로 맺어지 기는 하지만, 쇠가 진흙과 섞여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서로 결합되지는 못할 것 입니다. 이 임금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 원히 멸망하지 않고 그 왕권이 다른 민족에게 넘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 나라 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어 멸망시키고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이는 아무도 돌을 떠내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청동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 보신 것과 같습니다. 위대하신 하느님 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확실하고 그 뜻은 틀림없습니다."(다니 2,31-45) 복음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 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 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 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 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 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 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루카 21,5-11)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그때 에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거짓된 가르침이 난무할 것이고, 또한 전쟁과 반란, 큰 지진, 기근, 전염병뿐 아니라 천체의 재앙들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 제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신지 40년이 지난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습니다.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그 당시 죽은 사람들의 수가 백십만 명에 이르렀다 고 하나, 학자들은 이 숫자가 과장된 것이라며, 대략 팔만 명의 희생이 있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무렵 예수님의 말씀대로 대규모의 학살과 약탈, 기아 등이 있었고, 인근 18킬로미터 이내 지역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예루살렘은 황폐화되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역사 안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러한 예고를 하셨던 것일까요? 그 당시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 렘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해 오던 신앙생활의 방식이 무너진다는 것을 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파괴의 예고를 통하여 성전의 시대가 지나갔다 는 사실을 말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곧 지금까지 해 오던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 의 방식이 사라지고 새로운 방식의 신앙생활이 온 것입니다. 그 새로운 방식이란 예수님을 중심으로 삼는 신앙생활입니다. 다시 말해, 성전의 시대가 지나고 예수 님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제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새로운 이스라엘인 교회가 성 전 파괴가 오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성전의 시대가 아니라 예수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을 우리의 성전으로 삼아 그분의 돌아가심을 성전의 파괴로, 그분의 부활을 영원한 새 성전의 재건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1. 26. Martinus
Laudadate_Domi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