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뚜르(Tours) 2014. 1. 1. 00:47

 

젊은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의 업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작은 마을로 가는 길은
언제나 뿌연 모래먼지만 날릴 뿐
황량했습니다.

젊은 집배원의 마음도
왠지 우울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 정해진 길을 왔다 갔다 하는 일에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거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는 마을로 갈 때마다
꽃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어,
꽃들은 활짝 피어났고
향기는 그윽하게 퍼졌습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 잔치는 계속 되었습니다.
꽃길을 걸으며 콧노래도 부르고...

그 때부터 그는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 김현태 -



아무것도 없는

인생의 무대에

아름다운 꽃을

가꾸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