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아내를 생각함

뚜르(Tours) 2014. 5. 4. 08:33

 

따뜻한 커피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홀로 있다는 것이 자유스럽기만 한 아침입니다.

 

옆지기와 딸내미가

나를 버리고 여행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옆지기가 나에게 시집와서

이렇게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고생했지요.

3남매를 키우고

가정 일에 관심이 없는 남편을 돌보느라

참 고생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깨달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태 전 옆지기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을 때에야

비로소 그녀의 아픔을 알게 되었죠.

 

이제 병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내가 믿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일이면 공항으로 마중 나가야 합니다.

공항버스 타고 오겠다고 고집하지만

공항에 나가 여행에서 돌아오는 그녀를

기쁘게 맞이하렵니다.

 

또한 며칠 동안 혼자 있으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했던 그 시간들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행복들 하세요~~

 

마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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