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품에 껴안는 포옹은 사랑스런 이미지를 연출할 뿐 아니라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옹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질병의 1/3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연구팀이 갈등 상황과 주위의 도움 등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소 포옹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심각한 질병의 증상을 덜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개인적 갈등을 경험한 400여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주위로부터 어떤 종류의 도움을 받았는지 설문조사한 뒤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시켜 격리했다.
그 결과 힘들 때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포옹을 한 사람들은 감기에 덜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포옹 등 주위의 격려 없이 타인과 갈등을 많이 겪은 사람들은 감기에 감염될 확률이 높았다.
이처럼 포옹은 행복한 감정만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과 포옹을 하면 그 즉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껴안으면 긴장감이 풀리고 위안을 받고 있다는 메시지가 뇌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포옹을 하고 나면 피부 감각에 파치니 소체라고 불리는 압력 수용체가 활성화돼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장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도 포옹 등 스킨십이다.
연구팀은 “포옹을 자주 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상대방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심리적 위안을 받게 된다”면서 “자녀가 어릴 때 자주 안아주면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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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052215090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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