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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달려도 발바닥 아치가 아프다면, 왜?

뚜르(Tours) 2016. 9. 2. 01:21




30분만 달려도 발바닥 중간 움푹 파인 부위인 '아치'가 아플 때가 있다. 신발 때문인가 싶어 새 운동화를 구입했지만 여전히 아프다. 발바닥 아치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통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람의 발은 다른 동물보다 엄청나게 정교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사람이 능숙하게 직립 보행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같은 짜임새 있는 구조와 기능 덕분이다. 온몸을 지탱하는 작은 두 발로 전달되는 충격을 잘 흡수한다는 것이다. 발을 구성하고 있는 뼈, 관절, 근육 등이 이에 기여한다.


특히 발바닥 중간의 아치 형태는 사람 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아치를 형성하는 뼈는 걷고 뛸 때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 몸이 중심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발을 안쪽 방향으로 돌리는 내전운동을 할 땐 좀 더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바깥 방향으로 돌리는 외전운동을 할 때는 좀 더 탄탄한 움직임을 유도한다.


발바닥에 있는 근막은 아치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 같은 근육구조 덕분에 아치가 적당한 높이를 유지하며 평발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아치에서 통증이 느껴질 땐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근막이 지나치게 늘어난 상태다. 스프링이 일정 범위 이상 늘어나면 탄력을 잃어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근막도 지나치게 늘어나면 정상적인 길이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이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보면 된다.


또 다른 하나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 부위가 다쳤거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했을 때다. 이처럼 관절 부위가 다치면 정상적인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두 가지 케이스 모두 발바닥 아치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고,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 때까진 통증이 지속된다.


즉 아치에 잦은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선 통증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단순한 신발 문제라면 신발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된다. 발바닥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신고 달리면 발바닥으로 가해지는 충격이 커 운동 중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앞선 두 가지 증상이 통증의 원인이라면 물리치료처럼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이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없다면 그때는 수술요법으로 넘어가야 할 수도 있다.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하면 아치 통증이 무릎, 허리 통증으로 번지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거나 다친 부위를 치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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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090118480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