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희망 만들기 /송성헌

뚜르(Tours) 2018. 11. 28. 06:14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친구를 위해 나눠주고

그대가 썩혀두고 있는 것도
필요한 이들을 위해 다 쓰도록
밖에서 따뜻한 햇빛을 쪼여준다

강과 하늘 사이
새들이 날아다닌 거리가
한밤 중 달이 걸어간 거리가
밝은 값으로
빛나 보이게,

나는 너를 위해
너는 너와 나와
또 다른 이들을 위해,
밝게 빛나게,

웃음은 웃음으로
찡그린 표정도 웃음으로
사랑 만들기


- 송성헌 님

 

<사색의 향기>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새벽의 상념 / 김진학  (0) 2018.11.30
혼자서 겪어내는 것도 배워야지 /최명희  (0) 2018.11.29
바람의 시 /이해인  (0) 2018.11.27
하모니카 부는 오빠 /문정  (0) 2018.11.26
첫눈 /김경미  (0) 201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