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시조 조맹(趙孟) 할아버지의 세일제(歲一祭)

뚜르(Tours) 2023. 10. 14. 16:25

 

가을비 내리는 토요일,

오늘은 풍양조씨 시조 조맹(趙孟) 할아버지의 세일제(歲一祭)를

지내는 날입니다.

천 년의 풍상을 겪었지만 후손이 12만 명이 이르는 명당 앞에서

경건하게 재배를 올렸습니다.

 

조맹은 풍양현(豐壤縣지금의 남양주시 진건읍 일대)에서 태어나 

70세에 고려 왕건의 참모가 되어 삼한개국공신 3등에 오르고

조맹이란 성명(姓名)을 하사 받으셨다고 합니다. 

 

모진 풍상을 견디며 1천 년을 견딘 묘(墓) 뒤쪽 가까이에

광해군의 모친 공빈 김 씨를 모신 성묘(成墓)가 있습니다.

광해군이 왕이 되자 왕명으로 조맹 할아버지 묘를 파묘하라 했지만

신하들의 간언(諫言)으로 봉분을 깎아 평장(平葬)으로 파묘를 모면했답니다.

 

비 때문에 제사는 재실(齋室)에서 올렸습니다.

 

천 년의 세월이 흐르고

못난 후손이 인사를 드렸습니다.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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