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새해에는 / 윤보영

뚜르(Tours) 2024. 1. 1. 17:50

 

 

새해에는  / 윤보영



새해에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미소를 건네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그 행복을 나누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내 주위에서 기쁜 소식을 더 많이 듣고
그 소식에, 내 기쁨이
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미소 짓는 모습을 꺼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 하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꽃이 주는 향기보다, 꽃이 가진
생각을 먼저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내 안에도, 내 밖에도
1년 내내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들게
내 삶에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빛 주사 /이해인  (0) 2024.01.03
새옷 입고 / 문정희  (0) 2024.01.02
송년의 시 /이해인  (0) 2023.12.31
폭설 /장인수  (0) 2023.12.30
흰 웃음소리 - 이상국  (0)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