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오월 띄운 연서 /정심 김덕성

뚜르(Tours) 2024. 5. 5. 22:17

 

 

오월 띄운 연서    /정심 김덕성

 

 

삶의 언저리를

맨 돌며 치솟아 오르는 듯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

그런 그리움인가

 

저물러가는 길목

나뭇잎 흔들이는 소리에

님의 음성인 듯 설레는 가슴

봄비 구슬프게 내린다

 

밤새 내 사랑

내 모습 그대로 담아

봄비에 띄워 님께 보내려니

그리움만 더 피어나고

 

마음속 깊이까지

적시며 스며드는 사랑 비에

애타게 부르짖는

한없이 그리운 내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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