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소화를 돕고, 독소를 배출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배변을 돕는 등 우리 몸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은 소화를 돕고, 독소를 배출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배변을 돕는 등 우리 몸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신체의 세포와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물이 필요하다. 이처럼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마시려면 몇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물 마실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에서 소개한 내용을 정리했다.
BPA가 함유된 물병 사용 = BPA(비스페놀 A)는 물병을 비롯해 많은 제품에 사용된다. 하지만 BPA를 사용하면 음식과 음료에 침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선천적 결함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전문가들은 BPA가 고혈압, 호르몬 불균형,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일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물을 마실 때에는 BPA가 함유되지 않았거나 유리 또는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물병을 선택하도록 한다.
과일이나 채소 넣을 때 부주의 = 얇게 썬 과일이나 채소를 물에 넣어 마시면 물맛을 상쾌하고 좋게 만들 수 있다. 단, 조심하지 않을 경우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과 같은 식품매개성 질병 위험이 생길 수 있다. 껍질이 깨끗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를 자를 때 박테리아가 과육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날고기를 자르는 데 사용한 도마를 과일이나 채소를 써는 데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물에 넣기 전 반드시 깨끗이 씻도록 한다.
술 마실 때 깜빡하기 = 술을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된다. 이 때문에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술을 마실 때는 한 잔 마실 때마다 물을 한 잔 같이 마셔주는 게 좋다.
알약이 목을 넘어갈 정도로만 마시기 = 알약을 먹을 때 물은 약이 목을 넘어갈 정도로만 마시지 않도록 한다. 영양제나 약을 먹을 때는 물을 한 잔 다 마시는 게 좋다. 그래야 약이 식도에 달라붙어 자극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수용성 비타민의 체내 흡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인공감미료 더하기 = 가끔씩은 괜찮지만, 매일 인공감미료 등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는 건 권하지 않는다. 합성향미료와 인공감미료가 제2형당뇨병과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음료를 마시면 배고픔을 더 자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설탕, 액상과당,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이 들어있는 음료는 피하고 대신 레몬이나 라임, 민트, 허브, 오이 등을 넣어 맛을 내는 것을 권한다. 넣기 전 깨끗이 씻는 것도 잊지 않는다.
피곤할 때 건너뛰기 = 피로한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탈수가 원인일 수 있다. 아프거나 운동을 열심히 할 때만 탈수가 되는 게 아니다. 호흡이나 배변과 같은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통해서도 매일 수분이 손실된다.
한 번에 많은 양 들이키기 = 물 한두 잔은 괜찮지만, 아침에 일어나 많은 양을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지 않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많이 마시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하루 동안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한 시간에 1리터 이하로 마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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