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수피즘의 이야기(2)

뚜르(Tours) 2006. 10. 12. 01:34
 

신에 대한 직접적인 개인의 체험을 통해 신의 사랑과 지혜의 진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이슬람의 신앙과 의식 형태.

수피즘은 신과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고, 이 세상에 신의 사랑과 지혜가 존재한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주는 다양한 신비적 실천방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피('신비적')라는 아랍 용어는 초기 이슬람의 금욕주의자들이 입고 다니던 모직 옷, 즉 '양모'라는 뜻의 수프(uf)에서 유래한다. 조직적인 운동으로서의 수피즘은 초기 우마이야조 시기(661~750)의 세속적 타락에 대한 반발로서 경건한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출현하기 시작했다. 신과의 개인적인 합일을 열망한 신비주의자들은 법률의 형식성이 개인적인 신학으로부터 벗어나 있음을 매우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샤리아, 즉 전통적인 성법(聖法)이 제시하는 것과는 다른 길(arqah : '길')과 목표(aqqah : '진실')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수피즘은 형식적인 신학의 논리적 연역 방식에 대해 직관주의(marifah)로 맞섰다.

수피즘의 주류는 정통파 안에 남아 있으려고 노력하며 샤리아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초기부터 그들은 본질과 외형의 종합을 시도하기 위해 한편으로 대조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보완적인 범주(예를 들면 '멸망과 부활', '흥분과 절제')의 체계를 개발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 2가지 측면의 대조는 계속해서 강조되었다. 12세기 후반과 13세기 초반에 명상적 신비주의의 영향하에서 이븐 알 아라비는 샤리아와 수피즘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는 이론체계를 내놓았다. 이슬람 발생 이전부터 강한 신비주의의 유산을 가지고 있었던 이슬람 통치하의 인도 등지에서는 이러한 간격이 더욱 넓어졌다. 수피즘은 감성주의와 최면적 무아의 상태를 강조하는 데르비시 교단으로 발전했다. 이 교단은 최근까지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슬람의 신앙과 문화의 역사 속에서 수피즘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특히 신비적 애정시가 많이 씌어졌던 수피 문학의 전성기는 아랍어·페르시아어·터키어·우르드어의 황금기였다. 그리고 이슬람이 인도, 중앙아시아, 터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까지 확장된 것도 주로 수피 선교사들의 노고를 통해서였다.

20세기 후반 들어 수많은 수피 교단과 준교단은 이슬람 세계 전역에 걸쳐 존재했으며 각 교단은 어떤 기본적 의식에서 각각 다양한 특색을 나타낸다. 수피즘의 주요한 정신적 무기는 신의 이름과 어떤 〈코란〉의 구절들을 암송하는 지크르이다. 고행과 신의 은총을 통해 이 '여행자'(wayfarer)들은 저차원적 자아의 고삐를 늦춤으로써 양자가 완전히 분리되어 영혼이 본래 갈망하는 참된 진실(aqqah)을 체험하고자 했다.

 

위의 글은 수피즘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의 내용이다.

그럼 꼬마성자라는 책은 어떤책인가..이슬람 신비주의 협회에서 내놓은 열여덟가지이야기를

엮어내놓은 우화집이다.(열세살 적 읽은 책 ^^:::;)

내용은 거의  대부분 읽기쉽게 되어있다.우화집이니까!! 그리고 각내용의 주인공은 여행을

깨달아 나아간다..그리고 여기서의 내용은 신과의 합일 내지 신의 사랑을 가르쳐준다..

수피즘은 신과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고, 이 세상에 신의 사랑과 지혜가 존재한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주는 다양한 신비적 실천방식들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위의 말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주거나 뭐 그런 책이다..

정신세계사 값3,000원..(오래전 가격..험험...만약 읽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찾기도 쉽지않을듯.)

 

-깃털 왕자의 노래중에서-

 

비실체는 속임수

실체를 가리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

.

 

비실체는 그림자

실체는 태양빛

.

.

사람들은 비실체를

현실로 여기네.

까닭은

그들이 걷고 말하고

보고 듣고 맡는 것인

육신을 현실로 알기 때문.

하지만 그대는 알리라.

육신은 겨울 외투와 같음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그리고 아늑하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

.

그대 실체를 진정

발견하고 싶다면

하루에도 몇 차례

당신에게 말하라.

'이 일 이생각은

내마음 내 가슴이 시킨 일인가'하고.

'진정 내 가슴

내마음의 소리를 쫓아서 이일을 하는가'라고.

언제나 당신 가슴의 소리에

바짝 귀를 가져다 대어라.

당신 가슴의 소리에

귀를 바짝 대어 들으면

실체의 정체에 가까이 가리라.

그러면 비실체의 속임수

하느님이 내건 게임을

당신은 이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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