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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낙엽 /김정윤

푸른 낙엽    /김정윤  태풍이 할퀴고 간남은 가을은 쓰리고 아픈 상처의치유보다돌아온 가을맞이에분주하다 홍엽의 화려한꿈을 꾸며살아온 삶을송두리째 잃어버린푸른 낙엽은스치는 바람에비틀거리며노숙의 길로 떠나간다 조석으로 변하는바람의 빛깔은찢어진 끝자락을 파고들어파르르떨려오는 손을 놓고힘없이 떨어지는푸른 낙엽들의 마지막 비명과 함께 끝 가는9월의 가을은 깊어간다.

이 한 편의 詩 2024.09.30

묵은 것을 쳐내다

포도나무는 매년 가지의 마디마다 새순이 돋아나고다음 해에 새 가지가 자라며 그 새 가지에서열매가 달리게 됩니다.잘 관리하면 포도나무는매년 첫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이때 농부들은 새순에 난 열매들이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이듬해 봄에새순이 나기 전 묵은 가지를쳐내야 합니다.만약 묵은 가지를 정리하지 않으면새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과실이 탐스럽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묵은 가지를 쳐내야 새순이 돋아나고새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과 생각도마찬가지입니다.부지런한 농부가 알찬 열매를 맺게 하듯이,우리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도약해야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새로운 시간 속에서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 –

東西古今 202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