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300

의식의 감동이 솟구칠 때까지는

하지만 항상 저를 가르치고 계시던 그분은 결국 하느님을 아는 나의 지식을 얻기 위해 남에게 신세지지 말라는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어떤 입장에서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세우며 바라지 말라고 하시는 뜻을 ............. 바로 얼마 전에 얻은 이러한 체험 때문에 저는 의식의 감동이 솟구칠 때까지는 더이상 하느님이 저에게 무엇을 가르치시는지 알려고 애쓰지 않을 것입니다. - 아빌라의 성녀 대 데레사

깊은 샘물 2020.08.27

우리의 희망은 세상을 넘어간다

로마 총독 펠릭스 앞에서 바오로는 이렇게 말한다. “저들 자신도 대망하고 있듯이 나도 의인이나 불의한 자나 모두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하느님께 걸고 있습니다.”(사도 24,15) 그리고 유대인의 왕 아그리빠 앞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느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저는 이렇게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사도 26,6)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의 부활에 대한 확실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의 희망은 이 세상을 넘어간다. 우리의 희망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신 현생現生의 평화나 우리가 지금 이미 경험하는 죄의 용서에 한정되지 않는다. 희망이 지향하는 목표는 최종적으로 죽음에 가서야 비로소 완성된다. -안젤름 그륀, 「희망」에서 ..

깊은 샘물 2020.07.26

기도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제 이 기도에 들어선 사람은 사막에 들어선 사람들과 같아 '에집트'의 음식을 탐내서는 안 된다. 말하자면 기도를 간단없이 계속할 것이다. 죄에 떨어질 수도 있고 하느님을 거스를 수도 있다. 우리는 비참하니까 어떠한 일이 있어도 기도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 기도 안에서 회개가 무엇인지 알아듣고 다시 일어나기 위한 용기를 얻는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기쁜소식/하느님 사랑의 체험/ 183쪽

깊은 샘물 202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