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적 고통 자기의 노력이나 탓으로 생기는 고통이 아니라 영혼의 정화를 위해서 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아픔을 신비적 고통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때로 거의 아무런 봉사도 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어찌나 약하고 비참한지 시간을 지킬 수 없을 때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겠습니.. 깊은 샘물 2020.01.16
네가 버리고 싶은 너의 부분을 사랑하라 거룩함은 완전함과 그다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완전함의 반대다. 완전함은 죽음의 망가진 여동생이다. 거룩함은 있는 그대로의 삶이 지닌 강한 묘미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기뻐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이다. -크리스티앙 보뱅(Christian Bobin) ♣ 한계를 지닌 모든 것.. 깊은 샘물 2020.01.13
너무 깊어서 /녹암 진장춘 너무 깊어서/녹암 진장춘 내 마음속에 꼭꼭 숨어계신 계신 님 너무 깊어서 내려갈 수 없네. 깊고 깊은 심연 아래 님이 계신다지만 너무 깊어서 내려갈 수 없네. 내려가려고 우물 언저리를 돌다가 금새 돌아서는 나 두레박으로 물을 깃 듯이 임을 퍼 올릴 수는 없나? 우물에 풍덩 빠져 한없.. 깊은 샘물 2019.03.07
기도는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머무는 시간이다. 기도는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머무는 시간이다.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 그것이 바로 기도이다. 그러므로 매일 일정시간 그분과 더불어 내 삶을 나누어야 한다. 내 삶을 이루고 있는 기쁨, 희망, 고통, 슬픔, 근심, 좌절, 죄를 나누고 무엇보다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그런 시간이 하루, 한 .. 깊은 샘물 2018.10.10
그것은 네 마음 한 가운데서 숨어 있는 내가 아니었느냐? 가타리나 성녀는 하느님께 왜 그녀를 버렸는지 알려주시기를 청했다. “그 모든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제 마음이 괴로워하고 있었을 때, 하느님 당신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하느님께서 줄 곳 그녀의 마음 안에 계셨다고 대답하시자 그녀는 그녀의 마음이 “혐오스럽고 음란한 생각”.. 깊은 샘물 2018.02.18
하늘에서 보낸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마가렛 피사레크 수녀] 얼굴이 문드러지고 손발이 잘려나가는 가장 끔찍한 병, 한센병 사람들은 한센인을 신조차 버렸다 하여 가까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소록도에 그들을 가둬놓고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사슴을 닮았다고 .. 깊은 샘물 2018.01.28
진정한 가족 진정한 가족 작품명이 성가족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모님은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서 당나귀 등 위에 앉아 있고, 요셉 성인은 고삐를 움켜쥐고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었습니다. 흡사 세찬 바람이 불어오기나 하는 듯, 성모님은 아기 예수님을 안은 채로 몸을 뒤.. 깊은 샘물 2017.08.19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 온 소녀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 온 소녀 "엔드류의 뇌수술비가 턱없이 모자라서 이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오직 하느님의 기적만이 우리 엔드류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자는 척 하면서 들은 어린 소녀는 그렇게도 예뻐하던 남동생을 살릴 수 있.. 깊은 샘물 2017.08.10
날마다 거룩해지는 일 날마다 거룩해지는 일 성인들은 우리 삶 안에 현존해 있습니다. 누군가 성인이나 성녀에게 기도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와 가까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성인이 되려는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중에 누군가 저에게 질문을 할 수 있.. 깊은 샘물 2017.08.07
필요합니다 필요합니다 제게는 중심이신 당신이 필요합니다. 내 안에, 밖에, 주위에, 위아래에 처음과 끝에 살아계시는 당신의 현존에 대한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필요합니다. 그 알아차림 이후에 태도와 변화와 성장과 굳건함을 위한 겸손한 용기 용감한 겸손도 필요합니다. 내 마음의 주님, 내 근원.. 깊은 샘물 20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