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그 뒤안길 686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은 왜 실패했는가

통합 말하며 편 가르는 정치인들 싸워서 승리하면 정의가 된다는 몰염치 잘못 뉘우치지 않으면 지도자 될 수 없어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지 4년이 지났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실패한 정권이라고 걱정한다. 정치 실패는 국민의 고통과 불행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정치는 ‘주어진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현 정부는 전통에서 어긋나는 이념으로 시작했다. 진보로 자처하는 운동권 출신들이 지나간 좌파이념을 그대로 사회적 현실에 적응시켰다. 정책의 방향과 인재를 이념을 같이하는 진영으로 국한시켰다. 이념이 다른 정치인은 물론이고 사회 각계 전문가들까지도 정권무대에서 배제시켰다. 적폐청산을 4년간 계속하는 동안 정권에 동조하지 않는 국민들까지 경시하는 사회..

조은산 “與, 털많고 탈많은 음모론자 과대평가… 이래서 졌다”

/김어준(왼쪽) 고민정(오른쪽) /조은산 시무 7조 상소 국민청원으로 잘 알려진 인터넷 논객 조은산이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패한 이유로 ‘젊은 남녀를 편 가르는 식의 정치’ ‘극성 친문(親文)의 놀이터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과대평가’ ‘국민 과소평가’ 세 가지를 꼽았다. 조은산은 8일 블로그에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는 우선 “갈등과 분열의 정치는 지지율 확보에는 용이했으나 정작 선거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은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젠더 현안들을 쏟아내며 2030 유권자들을 젠더 갈등의 한복판으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며 “직접 증거 없이 피해자의 일관적인 진술과 눈물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