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마 모제스(Grandma Moses)
미국의 화가 (1860 - 1961)
본명은 Anna Mary Robertson Moses
미국의 민속화가.
그녀는 80세에 첫 개인전을 열었지만, 결코 늦은 시작은 아니었다.
1961년,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에 모든 열정을 쏟아 넣어 무려 1,6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의 미국 시골생활을 천진난만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국제적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녀는 12세 때 부모의 농장을 떠나, 1887년에 토머스 모제스와 결혼할 때까지 농가의 가정부로 일했다. 모제스 부부는 처음에는 버지니아 주 스톤턴 근처에 있는 셰넌도어 계곡에서 농사를 짓다가, 1905년에 그녀의 고향과 가까운 뉴욕 주 이글브리지에 있는 농장으로 이사했다. 토머스는 1927년에 죽었고, 그녀는 막내아들의 도움을 얻어 계속 농사를 짓다가 1936년에야 농사일을 그만두고 딸의 집으로 갔다.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딸기즙이나 포도즙으로 색깔을 칠하곤 했던 모제스는 남편이 죽은 뒤 소모사로 수를 놓은 그림을 창조했다. 관절염 때문에 바늘을 움직이기가 어려워지자 그림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1938년경 제작된 그랜드마 모제스의 첫 작품은 커리어아이브스그림엽서회사에서 인쇄한 그림엽서를 베낀 것이었다. 그랜드마 모제스는 곧 뉴욕 주와 버지니아 주에서 겪은 농장생활, 그녀의 표현을 빌리면 '그리운 옛날'의 추억을 그리는 일에 몰두하여 〈추수감사절용 칠면조 잡기 Catching the Thanksgiving Turkey〉·〈크리스마스 트리에 쓸 나무를 구하러 Out for the Christmas Trees〉·〈강 건너 할머니 댁으로 Over the River to Grandma's House〉·〈단풍나무 농장에서 설탕 만들기 Sugaring-Off in the Maple Orchard〉 등 미국의 지나간 생활을 그리워하는 회고적인 그림들을 그렸다. 그녀가 처음에 그린 그림들은 후식폴스의 잡화점에서 팔렸다. 그러나 1939년에 이르자 미국과 유럽(그랜드마 모제스는 유럽에서 1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음) 전역에서 그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1952년에 그랜드마 모제스는 그녀의 그림처럼 활기찬 문체로 〈내 삶의 역사 My Life's History〉라는 자서전을 썼다.
![](http://i.blog.empas.com/bellecys/31032135_550x446.jpg)
Waiting for Christmas, 1960
그녀의 따뜻함과 솔직함이 느껴지는 그림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성실한 화가라 더 마음에 듭니다.
![](http://i.blog.empas.com/bellecys/31032136_512x428.jpg)
그녀는 일흔 다섯까지는 10남매를 길러낸 평범한 주부였다.
열두살에 남의 집 고용살이를 시작했고
스물일곱 살에 농부와 결혼하여 농사일을 하면서 평생 10남매를 길러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때의 나이가 일흔다섯이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겨
딸기즙이나 포도즙으로 색갈을 칠하곤 했던 그녀는
남편이 죽은 뒤 물감 대신 수를 놓아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들어 바늘을 잘 다룰 수 없게 되자,
진짜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5년 후인 1939년 여든 살 할머니는 뉴욕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때는 이미 화랑의 주인이 할머니의 그림을 몽땅 구입할 정도로 유명해져 있었다.
그녀가 바로 미국의 민속화가로 꼽히는 그랜드마 모제스(Grandma Moses)다.
백한 살에 타계할 때까지 무려 1천6백여 점의 작품을 남겼던 그녀는
후손들에게 또 한 가지 유산을 남겼다.
’정열이 있는 한 늙지 않는다.’
김종욱 엮음 <우리를 철들게 하는 108가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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