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1년만에 금세기 최장 '개기일식 쇼'가 펼쳐진다하여
어디로 가서 찍어야 될까 생각하다 집 앞 탄천으로 나갔습니다.
벌써 초등생 한 명이 하늘을 보고 디카로 찍고 있더군요.
9시 34분에 시작해서 12시 06분에 끝난다는 소식을 듣긴 하였지만
어찌하다보니 출발이 늦었지요.
맨 눈으로 바라보면 눈에 치명적인 손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해서
짙은 선그라스 끼고 썬캡도 쓰고 나갔더랬습니다.
부분 일식이 한참 절정인 시간(10시 48분)쯤에 나갔는데
빛이 분산되어 제대로 찍을 수가 없어 어찌해야될까 연구하다
쓰고 간 썬캡으로 카메라 렌즈를 가리고 촬영했습니다.
(그냥 촬영하면 카메라 고장 날 수도 있다고 해서...)
다행히 구름이 있어 촬영하기가 좋았습니다.
구름이 없고 맑은 하늘이었다면 장비도 없었기에 촬영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 개기일식은 26년후 2035년 우리나라에 있다고 하는데
그때쯤이면 또 볼 수 있을지....주님만이 아시겠지요. ^^
처음부터 태양의 변화를 담지 못한 게 조금은 아쉽긴하지만
못 보신 길벗님들을 위해 대충 추려서 올렸습니다.
한 번 감상해보시지요. ^^*
오전 11:00 촬영
마치 밤하늘에 초생달같지요.
먹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해서 촬영하기 좋았습니다.
오전 11:01 촬영
오전 11:02 촬영
오전 11:04 촬영
오전 11:05 촬영
이렇게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을 했지요.
오전 11:05
오전 11:06
오전 11:07 촬영
오전 11:07 촬영
오전 11:10 촬영
오전 11:13 촬영
하늘에 구름이 웅장했습니다.
태초의 신비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
각각 다른 방향의 구름과 구름이 서로 가까이 다가가는 장면입니다.
오전 11:32 촬영
구름 속으로 들어가 빛살이 퍼져 경이로움이.....
맞은 편 하늘은 하얀 구름과 맑은 하늘빛인데...
일식이 일어난 하늘은 웅장한 구름의 움직임과 함께 빛살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오전 11:55
해가 제모습을 찾아 가고있습니다.
오전 11:58
태양의 아랫부분이 손톱만큼만 채워지면 제모습을 갖추게 될 시간이 다가옵니다.
'역사 - 그 뒤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어린 옛장터의 모습들 (0) | 2009.08.15 |
---|---|
골프장에 서 있는 안동별궁 건물들 (0) | 2009.08.07 |
★ 무릎 꿇은 석공 ★ (0) | 2009.07.24 |
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 (0) | 2009.07.01 |
"아~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0) | 2009.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