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서 있는 안동별궁 건물들
안동별궁은 흥선대원군 때
세자(훗날 순종) 가례청으로 쓰려고 지은 궁이다.
원래 현 풍문여고 자리에 있었으나,
1956년에 해체되어 한 골프장으로 이전되었다.
현광루와 연경당 건물은 그래서
골프장 가운데에 수십년을 서 있었다.
다시 안동별궁을 복원하려고 추진 중이라 하지만
우리 문화재를 우리가 이리 업수이 여겼던 부끄러움은
오래 우리 가슴에 새겨두어야할 것이다.
모든 문화재는 본래 만들어진 그 자리에서
비로소 제 향기를 뿜어낸다.
있을 자리에 있게 하자.
자연도 사람도 건물도 물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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