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칼날을 빌려줄 망정 칼손잡이는 빌려주지 말라

뚜르(Tours) 2009. 11. 29. 10:30

倒持干戈  授人以柄
도지간과  수인이병 

<倒 거꾸로 할 도, 持 잡을 지 干 방패 간 戈 창 과  柄 손잡이 병> 

대장군 하진이 십상시를 제거하려고 사방의 군사들을 동원하려하자
진림이 반대하며 이것은 
 

  "큰 화로를 엎어 머리카락을 태우는 것이며, 
칼과 창을 거꾸로 잡고, 남에게 손잡이를 잡게 하는 것과 같다(倒持干戈 授人以柄)."

고 말했다.(삼국지)
 

칼날을 빌려줄 망정 칼손잡이를 빌려주지 말라. 
네 목이 떨어질까 두렵다.
실권을 남에게 준다는 것은 자살행위요,
실세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상구의 동양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