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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한가위) 말씀의 초대 세상의 모든 만물이 주님의 보살핌으로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이스라엘 백 성에게 제때에 비를 내려 주셔서 양식을 내고 기쁨을 나누도록 하신다. 이 스라엘에 내린 사랑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에게 전해진다 (제1독서). 주님께서 곡식을 수확하시는 땅은 그 위에 사는 인류를 가리킨다.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추수하시듯 온 인류를 심판하시고 당신의 나라로 불러들이신다(제2독서).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 것으로 평화와 안정을 누리 려 한다. 그러나 우리의 생명은 주님 안에 있어, 주님께서 숨 한 번 거두어 가시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복음). 제1독서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 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 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 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 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 흐르리라.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 름을 찬양하리하.(요엘 2,22-24.26ㄱㄴㄷ) 제2독서 나 요한은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 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 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 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 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 가 왔습니다."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묵시 14,13-16) 복음 그 때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 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 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15-21) 오늘의 묵상 사람들에게 "한 해 최대 명절인 추석은 어떤 날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오곡백과를 내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 는 날', '부모님을 찾아뵙고 못다 한 효도를 하는 날', '오랜만에 만난 형제 들과 우애를 나누는 날'과 같은 대답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대답이 많습니다. '부부 싸움 하는 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대립하 는 날', '형제들 의리 상하는 날', '돈만 쓰고 피곤하기만 한 날' 등 한 해 최대 명절이지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오랜만에 모여 우애와 행복을 나누는 가족도 많지만, 점차 그런 모습은 줄어들고 오히려 가족 간의 불화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명절 모 습인 듯합니다. 마치 핵분열을 하듯 가족이 해체되고 부모와 형제 관계도 이해관계에 따라 우애가 결정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재산도 없는 부모나 형제는 자신에게 피해나 주는 귀찮은 존재로만 여겨집니다. 쥐꼬 리만한 재산상의 이해관계만 걸려 있어도 형제간에 등 돌리고 사는 경우 가 생깁니다. 이런 가족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그 안에 인정과 우애보다 물질적 가치가 주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자기 곳간에 재물을 더 쌓아 두지 못해 불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들은 가족의 분열과 불화의 탓을 다른 형제에게 돌림으로써 더욱더 나쁜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대가족이면서도 형제 사이에 우애가 있고 화목한 가정은 형제 가운데 누 군가 사랑과 희생으로 모든 가족을 아우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형제에게 왜 희생을 못하느냐고 묻지 말고, 스스로 가족과 이웃을 위해 희생과 아름을 말없이 참아 내야 합니다.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깃들게 됩니다. 이것 이 하늘에 쌓아 두는 재물입니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만은 풍요로워야 하겠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세상만사를 주관하시는 주 하느님, 오늘 한가위를 맞아, 세상을 떠난 조상과 부모 형제 친척들을 기억하며 비오니, 그들이 모두 천상 행복을 누리게 하시고, 저희도 그들의 음덕으로 복을 누리며, 주님의 뜻을 더욱더 충실하게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9.12. Martinus
오늘의 묵상(한가위) 말씀의 초대 세상의 모든 만물이 주님의 보살핌으로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이스라엘 백 성에게 제때에 비를 내려 주셔서 양식을 내고 기쁨을 나누도록 하신다. 이 스라엘에 내린 사랑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에게 전해진다 (제1독서). 주님께서 곡식을 수확하시는 땅은 그 위에 사는 인류를 가리킨다.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추수하시듯 온 인류를 심판하시고 당신의 나라로 불러들이신다(제2독서).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 것으로 평화와 안정을 누리 려 한다. 그러나 우리의 생명은 주님 안에 있어, 주님께서 숨 한 번 거두어 가시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복음). 제1독서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 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 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 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 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 흐르리라.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 름을 찬양하리하.(요엘 2,22-24.26ㄱㄴㄷ) 제2독서 나 요한은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 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 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 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 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 가 왔습니다."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묵시 14,13-16) 복음 그 때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 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 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15-21) 오늘의 묵상 사람들에게 "한 해 최대 명절인 추석은 어떤 날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오곡백과를 내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 는 날', '부모님을 찾아뵙고 못다 한 효도를 하는 날', '오랜만에 만난 형제 들과 우애를 나누는 날'과 같은 대답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대답이 많습니다. '부부 싸움 하는 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대립하 는 날', '형제들 의리 상하는 날', '돈만 쓰고 피곤하기만 한 날' 등 한 해 최대 명절이지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오랜만에 모여 우애와 행복을 나누는 가족도 많지만, 점차 그런 모습은 줄어들고 오히려 가족 간의 불화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명절 모 습인 듯합니다. 마치 핵분열을 하듯 가족이 해체되고 부모와 형제 관계도 이해관계에 따라 우애가 결정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재산도 없는 부모나 형제는 자신에게 피해나 주는 귀찮은 존재로만 여겨집니다. 쥐꼬 리만한 재산상의 이해관계만 걸려 있어도 형제간에 등 돌리고 사는 경우 가 생깁니다. 이런 가족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그 안에 인정과 우애보다 물질적 가치가 주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자기 곳간에 재물을 더 쌓아 두지 못해 불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들은 가족의 분열과 불화의 탓을 다른 형제에게 돌림으로써 더욱더 나쁜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대가족이면서도 형제 사이에 우애가 있고 화목한 가정은 형제 가운데 누 군가 사랑과 희생으로 모든 가족을 아우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형제에게 왜 희생을 못하느냐고 묻지 말고, 스스로 가족과 이웃을 위해 희생과 아름을 말없이 참아 내야 합니다.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깃들게 됩니다. 이것 이 하늘에 쌓아 두는 재물입니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만은 풍요로워야 하겠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