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은총과 아름다운 기도/권태원 프란치스코 -
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처음으로,
마음의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연말연시가 되면 고향으로 귀향하듯이
내 마음의 종교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마음을 비우고, 마음의 마음을 또 버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찬사과 위로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는 것입니다.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환경과 관계에서 잠시 벗어나
홀로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와 화해, 이해와 사랑과 자비입니다.
이 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단 한 번의 기회와 단 한 번의 만남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언젠가 세상에 없을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생의 관습과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서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메시지를 묵상해 보십시오.
나는 누구인가?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자문자답해 보십시오.
자기로부터 출발하여 세상과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의 마음 벽을 부수어 보십시오.
한 사람을 위하고, 또 한 사람을 위한 삶을 위해 기도해 보십시오.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는 타인을 위해 서로서로 용서하고 사랑하십시오.
전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재 내가 받고 있는 것을 묵상해 보십시오.
내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재 내가 만들고 있는 것을 뒤돌아 보십시오.
진리와 구도의 길은 지금, 바로 내 곁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멀리 더 높이 있는 것을 위한 순례보다는 모두 잠든 밤 홀로 깨어
오두막을 불 밝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 시대의 정신을 스스로 창조해 보십시오.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
오직 나만이 창작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촛불을 켜고 기도해 보십시오.
벌써 11월의 숲은 외롭고 쓸쓸하고 가난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초록이 지쳐 단풍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이 투명함과 한가로움과 고요와 평화를 위해
당신 스르로 안식과 치유의 주말을 창조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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