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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2. 7. 9. 23:46

 

    오늘의 묵상(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우상을 섬기며 하느님을 배반하였다. 이스라엘의 죄와 반역은 결 국 그들이 망하게 되는 원인이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병자와 허 약한 이들을 고쳐 주시고,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이들을 가엾이 여기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그들을 수확할 밭의 일꾼들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이 임금들을 세웠지만 나와는 상관없고, 대신들을 뽑았지만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들은 은과 금으로 신상들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망하려고 한 짓일 뿐이다. 사마리아야, 네 송아지를 내던져 버려라. 내 분노가 그들을 향해 타오른다. 그들이 언제면 죄를 벗을 수 있을까? 송아지 신상은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 대장장이가 만든 것일 뿐, 결코 하느 님이 아니다. 정녕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산산조각이 나리라.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 줄기에 이삭이 패지 못 하니, 알곡이 생길 리 없다. 알곡이 생긴다 하여도, 낯선 자들이 그것을 집어 삼켜 버리리라. 에프라임이 제단들을 많이도 만들었지만, 그것은 죄를 짓는 일이요, 그 제 단들은 죄짓는 제단일 뿐이다. 내가 그들에게 나의 가르침을 많이 써 주었지 만, 그들은 그것을 낯선 것으로만 여겼다. 그들은 희생 제물을 좋아하여 그것을 바치고 그 고기를 먹지만, 주님은 그 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주님은 그들의 잘못을 기억하고 그들의 죄를 벌하리니, 그들은 이집트로 돌아가야 하리라."(호세 8,4-7.11-13) 복음 그때에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마귀 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 아낸다."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 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 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2-38) 오늘의 묵상 사람들이 예수님께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데려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 다가오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이 회피하는 병자나 사회적 약자, 또는 죄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 서는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낫게 해 주 시고 그들의 처지를 이해해 주셨습니다.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공 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아니한 일을 반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예컨대, 장애인 시설이나 장례식장 등 혐오 시설 을 자기가 사는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쾌적한 환 경에서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바람입니다. 그러나 혐오 시설이라고 하는 것도 어딘가에 있어야 하는 필요 시설입니다. 문제는 내 집의 뒷마당에 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님비 현상의 배경에는 경제 논리가 자리 잡고 있습 니다. 내 집 주변에 혐오 시설이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어 경 제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이나 아픈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 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누군가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이들입니다. 지금 우리 사 회는 사람의 자리에 돈을 대신 앉혀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회피 하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갈 때 우리의 신앙과 교회는 더욱 건강해 질 수 있습 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7. 10.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