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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2. 11. 26. 23:46

 

오늘의 묵상(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요한은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추수기가 다가오자 사람의 아들이 천사들과 함께 낫을 대어 곡식을 수확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수확의 때는 세상 종말의 날을 가 리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마지막 설교를 하시면서 성전과 예루 살렘의 파괴를 예고하신다. 그리고 종말에 앞서 표징들이 나타날 것이지만 현혹 되지 말고 믿음을 굳게 지키라고 당부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 요한이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 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 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 다."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 하셨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 을 들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에 대한 권한을 지닌 천사였습니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가 땅 위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서는,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묵시 14,14-19) 복음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 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 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 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루카 21,5-11) 오늘의 묵상 레퀴엠(requiem)은 위령 미사 때에 부르는 음악으로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퀴엠 가운데 프랑스의 가브리엘 포레(Faure)가 작곡 한 것이 있습니다. 이 곳의 후반부인 '천국에서'를 들으면 마치 평화롭고 감미로 운 초원 위에서 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레퀴엠은 작곡가가 과연 죽음 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드러내 줍니다. 포레는 죽음을 공포의 대상 으로 여기지 않고 죽음 뒤에 대면하게 될 하느님의 자비를 믿었던 것입니다. 죽음은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따라서 죽음은 육신의 서글픈 쓰러짐이 아니 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기도 합니다. 또한 죽음은 하느 님께 자기 자신의 삶을 선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 귀한 선물을 드리려면 평소의 삶을 잘 살아야 합니다.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는지는 평소의 삶에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죽음 과 삶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죽음의 문제는 곧 삶의 문제입니다. 따라 서 종말은 죽음 뒤에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영원 한 안식과 행복이 모든 이가 꿈꾸는 것이라면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충실히 살아갈 때 얻을 수 있는 축복일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27. Martinus

 

 

Laudadate_Domi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