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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랑할 것이 많지만 오리혀 자신의 약점을 자랑하고자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힘이 그에게 머무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한 걱정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 고 가르치신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이로울 것이 없지만 나는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예 주님께서 보여 주신 환시와 계시까지 말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어떤 사람을 알고 있는데, 그 사람은 열네 해 전에 셋째 하늘까지 들어 올려진 일이 있습니다. 나로서는 몸째 그리되었는지 알 길이 없고 몸을 떠나 그리되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나는 그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나로서는 몸째 그리되었는지 몸을 떠나 그리 되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낙원까지 들어 올려진 그 는 발설할 수 없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 말씀은 어떠한 인간도 누설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에 대해서라면 내가 자랑하겠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는 내 약점 밖에 자랑하지 않으렵니다. 내가 설사 자랑하고 싶어하더라도, 진실을 말할 터이므로 어리석은 꼴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랑은 그만두겠습니 다. 사람들이 나에게서 보고 듣는 것 이상으로 나를 생각하지 않게 하려는 것 입니다. 그 계시들이 엄청난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가 자만하지 않 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 를 줄곧 찔러 대 내가 자만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 이나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 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 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 입니다.(2코린 12,1-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 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 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 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 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 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요 주신다. 너희는 그 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 냐?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 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 다.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 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 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 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 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 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 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 6,24-34)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오히려 주님을 믿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러 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한 사업가가 있었는데 그는 고민과 걱정이 많아 늘 불안하였습니다. 그러 던 어느 날 문득 '걱정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방법은 뭐 없을까?' 하고 고민 하다가 좋은 착상이 떠올랐습니다. '걱정 상자'를 만들어 걱정거리가 생길 때 마다 그 내용을 적어서 상자에 넣어 두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을 '걱정의 날'로 정하고, 그날 한꺼번에 걱정거리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는 것입 니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그는 상자 속의 메모지를 살펴보다가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상자에 넣을 때만 해도 큰 걱정거리로 여겼던 그것을 이제 다 시 읽어 보니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행복한 삶을 방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인도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많은 사람에게 교훈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합 니다. "그대가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 은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대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걱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뀌지 않을 테니까." 그렇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걱정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새 재물에 집착하 게 됩니다. 마치 재물이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환상에서 사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 마음을 써야 하는 것은 무엇이 하느님의 뜻 인지 곰곰이 헤아리는 자세입니다. 그 나머지는 주님께서 이끌어 주실 것입 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이 세상을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교회가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6. 2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