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왕 찰리 채플린의 무명 시절 이야기다.
채플린은 당시 철공소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일 때문에 바빴던 사장이 그에게
"내가 너무 바빠 저녁 먹으러 나갈 시간이 없으니 자네가 빵을 좀 사다주게나.
일단 자네 돈으로 사오면 내가 돈을 주겠네."라고 부탁했다.
저녁시간이 지나서야 사장은 채플린이 가져다준 봉투를 열어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빵에다 와인 한 병이 같이 들어 있었다.
사장은 채플린에게 이유를 물었다.
"내가 자네에게 부탁한 것은 빵이었지 않나,
그런데 와인이 같이 들어 있는 이유는 뭔가?"
채플린은 이렇게 대답했다.
"사장님은 일이 끝나면 언제나, 흡족한 얼굴로 와인을 드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마침 와인이 떨어진 것 같기에 같이 사왔습니다."
사장은 채플린의 시급을 올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로 그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 공병호의 <초콜릿 삶이 아름다운 이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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