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수술하기 쉬운 환자

뚜르(Tours) 2014. 10. 26. 01:22

 

 

 

외과의사 4명이 어느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첫번째 의사가 수술하기 쉬운 사람에 대해 말을 꺼냈다.

"나는 도서관 직원들이 가장 쉬운것 같아.
그사람들 뱃속의 장기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렬되어 있거든..."

그러자, 두번째 의사가 말했다.

"난 회계사가 제일 쉬운것 같아.
그 사람들 내장은 전부 다 일련번호가 매겨져있거든"

세번째 의사도 칵테일을 한잔 쭉 마시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전기 기술자가 제일 쉽더라.
그 사람들 혈관은 색갈별로 구분되어 있잖아"

세 의사의 얘기를 듣고있던 네번째 의사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을하였다.

"난 썩은정치인들이 제일 쉽더라구!
그 사람들은 골이 비어 있고, 뼈대도 없고 쓸개도 없고, 소갈머리 배알머리도 없고, 심지어 안면도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