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을 순 없고, 그렇다고 가족과 같이 탄 차 안에서는 차마 흡연할 순 없는 당신. 그래서 당신은 출발 전, 일행보다 앞서 나와 담배 한대를 물었고, 휴게소에 들려 또 담배 한대를 물었다. 절대 ‘차 안에선’ 흡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아이를 포함한 차 안의 일행 모두는 바로 ‘당신’ 때문에 담배라는 발암물질에 노출되고 말았다. 바로 당신의 ‘호흡’을 통해서 말이다.
흡연 후 1시간 정도, 날숨을 통해 담배 유해성분 계속 배출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가 운전하는 차량은 니코틴과 발암물질이 비흡연자의 차량보다 평균 3배 가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 안에서 흡연하면 그 담배 연기가 자동차 시트 등 내부에 흡착되기 때문.
차 안에서 담배를 절대 안 핀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 흡연 후 한 시간 정도까지는 숨을 내쉴 때 담배의 유해물질이 계속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는 흡연자는 물론 비흡연자인 동승자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특히 밀폐된 차 안이라면 더 밀도 높게 노출되는데, 이는 폐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이 등 노약자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미국 버클리국립연구소는 차 안에 남아 있는 담배 성분이 인간 세포 유전자의 5%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발표해 차 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담배연기에는 69종의 발암물질과 약 7천여종의 독성 및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간접흡연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운전 중 흡연은 물론, 흡연 후 바로 운전하는 것도 차량내에 유해성분을 계속 쌓고 있는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담배의 성분 및 발암물질(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금연상담전화 1544-9030 금연 지침서)
김선희 건강의학전문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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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072714451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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