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만나고 싶은 그대
이헌 조미경
한 번은 만나고 싶은
필연의 만남을 기다리는
스치는 바람결에 듣고 싶은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꿈속에서라도 속삭이는
한숨 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고단한 나그네의 지친 어깨
작은 별처럼 멀리 있지만
내 마음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속절없이 기다리고 싶고
어깨에 기대어 쉬고 가고
한발 다가가고 싶은 마음
내 마음 몰라 주는 그대
고독에 응어리진 음성도
발자국도 그리운 날
낙엽 바스러지는 소리 들리는 날
그대의 발자취 따라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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