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그리움 / 김영진

뚜르(Tours) 2018. 9. 30. 06:47

 

 

그리움 

 

 

돌아오지 않는 것은

모두 그립다

 

잃어버린 꿈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사랑

잃어버린 산천

 

떠나간 것은

모두 그립다

 

소꿉동무의 어린 손

고향의 늙은 소나무

어머니의 땀냄새

앞개울의 송사리떼

 

기다리는 것은

모두 그립다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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