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부스러기

뚜르(Tours) 2020. 2. 24. 09:48

 

그러기에 우리 구세주께서 성마태오를 통하여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다.”(15,26)하시었고, 또 다른 대목에서

같은 복음사가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라.”

(7,6) 우리 주께서는 이 권위있는 말씀들로, 오직 하느님의 영을 받으려고

피조물에 대한 욕을 끊는 이들을 하느님의 자녀에 비하시고, 피조물에

제 욕심을 기르려는 자들을 개에다 비기셨다. 자녀들은 그 아버지와 함께

한 상에서, 한 접시, 즉 당신의 영으로 먹게 하시고, 개들은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나 맛보게 하시기 때문이다.

 

-가르멜의 산길/십자가 요한 지음/바오로딸/57쪽

 

출처 : 카페 '홍수희 시인의 하이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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