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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좁아지고 체중 늘면 ‘이 병’ 위험.. 좋은 음식은?

뚜르(Tours) 2023. 7. 6. 09:01

적정량의 채소-과일, 견과류, 생선, 올리브유 등을 섞은 식단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액-혈관 건강에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속 혈관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계속 쌓이면 어떻게 될까?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고 굳어가는 증상이 생긴다. 이를 동맥경화증 또는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결국 혈관이 막혀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근경색 등 본격적인 혈관병으로 진행할 때까지 모르고 있다가 두통, 가슴 통증 등이 발생해야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뱃살도 꽤 나온다.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될까?

 

◆ 혈관 막혀서 통증 생길 때까지 증상 없어… 피의 흐름에 문제 있다면?

 

동맥경화증 발생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비만, 나이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관여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질 때(뇌출혈)까지 방치할 수도 있다. 신장 손상도 생길 수 있다. 혈관(동맥) 내부의 50~60% 이상이 막히면 피의 흐름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비로소 증상이 느껴진다. 고지혈증, 고혈압인데도 흡연, 고지방 음식을 즐긴다면 즉시 금연, 음식 절제를 해야 한다.

 

◆ 고지혈증 판정 후에도 음식 조심 안 하는 경우

 

핏속에 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늘어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의심해야 한다. 쉽게 말해 피에 노폐물이 많이 생겨 혈관 벽에 들러 붙어 동맥경화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건강 검진 등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은 후에도 고기 비계, 튀김, 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을 즐기면 혈관이 더욱 좁아질 수 있다. 즉시 저지방-채소·과일-생선 위주 식단으로 바꿔야 한다. 적정량의 올리브 오일, 들기름, 견과류 등을 먹는 것도 좋다.

 

◆ 체중 조절 중요…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설탕-소금 적게 먹어야

 

혈액-혈관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도 중요하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특히 당분을 적게 먹어야 한다. 술은 칼로리가 높고 당분도 상당량 들어 있다.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기름진 부위에 많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조심해야 한다. 지나치게 소금을 많이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만은 물론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 당장 금연, 간접 흡연도 피해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아직도 담배를 피운다면 당장 금연을 해야 한다.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한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담배 끝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에 유해 물질이 더 많다.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조절을 해야 혈관 질환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혈압은 물론 혈당도 올린다. 음악 감상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가져야 한다. 평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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