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이 몇 개
저 안에 천둥이 몇 개
저 안에 벼락이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부고(訃告)가 왔습니다.
종인(宗人)인 재연(在衍) 씨가 별세하셨답니다.
예순넷에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재연 씨와 저는 한산군파종중에서
재연 씨는 총무이사로
저는 재무이사로 근무했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병으로 고생하다가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했네요.
재연 씨의 영혼이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길 빕니다.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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