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 6

바람에 실어 / 박남준

바람에 실어   / 박남준 어찌 지내시는가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하늘의 해, 지는 노을 저편으로 수줍게 얼굴 내어미는 아미 고운 달, 그곳에도 무사한지. 올 장마가 길어 지루할 거라느니 유별나게 무더울 거라느니, 그런가보다, 그런가보다. 흐르는 것은 물만이 아니었지 초복인가 했더니 어느덧 말복이 찾아들고 입추라니, 가을의 문턱에 들었다니 아, 그런가보다, 그런가보다. 이곳 모악의 밤도 이제 서늘한 입김 피워올리니 따듯한 불기가 간절하구려. 보고 싶구려 내 날마다의 밤 그리움으로 지핀 등 따듯한 온돌의 기운 바람에 실어 보내노니 어디 한번 받아보시려나 서리서리 펼쳐보며 이 몸 생각, 한 점 해 주실런가.

이 한 편의 詩 2024.08.07

입추(立秋)

입추  /윤보영 당신이 온 줄 알고기다렸는데가을이 왔네요 혹시당신!가을인가요?  입추(立秋). 여름이 시작되고장마로 지내다가뜨거운 양철지붕의 맛을 잠깐 보았는데벌써 가을이란다. 가을을 재촉하는 듯천둥소리 요란하고장대비가 쏟아지는 입추에벌써 내 가슴엔가을이 성큼 다가와인사하는 듯한다.  올 가을은 나에게어떤 선물을 줄 것인지... 2024. 8. 7

어머니의 사랑

아들 셋을 낳고 10여 년을 키우시던 어머니는몇 년 동안 힘겨운 암 투병을 하시다가돌아가셨습니다.아버지는 어머니를 살려보시려모든 재산을 쏟아부으셨지만하늘의 부름을 거역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1년,아버지는 새어머니를 저희 형제들에게소개했습니다.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전 새어머니를 외면했습니다.반항은 기본이고, 거친 말도 쏟아내고,가시 돋친 말만 골라서 했습니다.저의 이런 반항은 중학생이 되어서도계속 이어졌습니다.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우연히 아버지와 새어머니 두 분이 나누시는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어머니의 사랑'의 전체 이야기를따뜻한 하루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확인해 보세요.

東西古今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