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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애인이 있다면 / 김이듬

여름에 애인이 있다면  / 김이듬아침 일찍 카페에 가지 않겠어카페 문 열릴 때까지 서성이다가콘센트가 있는 구석 자리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겠어​한여름에 애인이 생긴다면집에 당장 에어컨부터 달겠어나의 밝은 방으로 그를 초대하겠어같이 마트 가서 고등어를 골라도 재미있겠지​하지만 애인을 찾을 수가 없네둘러보면 유쾌하게 떠드는 사람들뿐이야내가 다정해보이지 않는 건 알아만약 내가 식물이라면 내부에 붉은 꽃을 피우는 과야저기 혼자인 이는 온라인게임만 하고 있군말을 붙일 찬스도 없네​“이렇게 나이 먹은 사람이 오실 데가 아니잖아요.”마주 앉은 이가 찡그리며 말했지우연히 부킹한 것 뿐인데친구 부부 따라 춤추러 간 것뿐인데​그날 샴푸나이트클럽 사이키 조명 아래에서그도 내 또래로 보였는데인간은 자신을 실제보다 더 젊게 생각..

이 한 편의 詩 2024.08.18

당뇨에 암까지… ‘만병의 근원’ 염증, 줄이는 음식은?

통곡물, 콩류, 올리브 오일 등 항염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암, 관절염 등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염증이다. 염증 발생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항염 식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염 식품은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이나 오메가-3 지방산,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풍부한 식품을 의미한다.통곡물과 콩류, 견과류미국 건강정보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 Health)’에 따르면 통곡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염증을 알리는 체내 물질인 염증 표지자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선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장내..

건강코너 2024.08.18

파가니니가 악마가 아니라면 누가 악마?

“그가 바이올린 테크닉을 개발한 것처럼 (내가) 피아노의 테크닉을 개발한다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을까?” -프란츠 리스트 “난 일생에 세 번 울었다. 내 오페라가 크게 실패했을 때, 소풍 가서 구운 칠면조를 강에 빠뜨렸을 때, 그리고 그의 연주를 들었을 때다.” -조아키노 로시니 1840년 오늘은 수많은 예술가들이 찬탄했던 ‘그’, 이탈리아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가 프랑스 니스에서 5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아시다시피 파가니니는 조연에 머물던 바이올린을 주연으로 승격시킨 음악가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죠? 파가니니는 악마로 몰려서 사후 36년 동안 고향에 묻히지 못했습니다. 파가니니가 48세 때 소프라노 가수 안토니아 비안키와 사랑하며 가졌고 애지중지 키웠던 ..

東西古今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