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나는 이제 돌이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당신은 나무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나무가 되어 붙박이 삶을 살 것이냐 하니돌이 되어 정처 없이 굴러다닐 것이냐 한다내가 돌이 되어 거듭나서 수석이 된다면자기는 제 몸 깎아 내 좌대가 되겠다고 한다- 나석중, 시 ‘부부’어긋나는 것 같고삐거덕거리는 것 같아도결국 한곳으로 흐르는 마음입니다.부부란, 자석처럼 끌리진 않아도은근한 배려와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30
열정과 도전 인간이 이룬 위대한 업적은아이디어를 열정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옮긴 결과였다.- 토머스 왓슨360기종 컴퓨터를 만드는 데 성공한 토머스 왓슨.무모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과감히 도전해 이룬 성과입니다.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것에서 더 나아가 행동으로 옮기는 것.열정과 도전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29
아버지의 기일(忌日) 아버지 당신의 마음 /온기은서 산에 해가머물러있을 때면언제나보고 싶은사람이 있습니다.아버지부르고 싶은 그 이름그러나이젠 부를 수 없는 이름손을 내밀어잡아보려 하여도잡을 수 없는 아버지.가슴에안겨보려 하여도계시지 않는..그런 것 같습니다살아 계실 때는 몰랐는데..아버지의 존재가얼마나 큰 의미 인지를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았습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기일(忌日)입니다.제사를 올리지 못하고 연미사를 바쳤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늘 죄송하기만 합니다.철없이 저지른 불효에 대한 용서를 청합니다. 국민학교 6학년 때인천 숭의동 큰어머니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빛바랜 사진 한 장 올립니다.아버지와 나의 유일한 사진... 2024. 4. 24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24
저울 당신과 내가 앉았던 시소에서 맨드라미 벼슬처럼 피투성이를 하고 어둠을 핑계로 저질렀던 일 높이와 깊이와 무게 값과 기울기에 대한 평균값들 밤에 내쉬는 숨들이 얼마나 축축한지 뿔이 얼마나 자라났는지 우리는 서로에게 수평을 재며 매일매일 견디는 사람 - 하기정, 시 '저울' 남과 비교를 하면서 불행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서로를 저울질하며 수평을 맞추려고 하면서 행복은 저만치 멀어집니다. 낮음과 가벼움과 얕음을 비관할 것이 아니라 나의 저울에 합당한 만족이 필요합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23
사랑의 믿음 사랑한다는 것은 믿는 것이다. - 빅토르 위고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하면서도 믿음을 주지 못하거나 믿지 못하는 이도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 믿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뢰가 쌓여야 굳건한 사랑이 세워집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22
이야기 사람들은 이야기로 되어 있는 것을 더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동시에 이야기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정신적인 교감까지 느낀다. 스토리텔링은 미처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어떤 위력을 가지고 있다. 날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사람들은 단순한 정보가 아닌 이야기가 담겨 있어 오감을 만족시켜 줄 스토리텔링을 원하기 때문이다. - 중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숨은 이야기를 들으면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20
확신을 전달하는 방법 주장해야 할 때는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주어 주장해야 한다. - 뤼신우, `세상을 보는 지혜' 중에서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라는 것이 아닙니다. 확신을 주는 방법은 소리뿐 아니라 진실된 표정도 필요합니다. 억지로 꾸미지 않는 진심은 상대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16
순리대로 힘으로 유지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무엇이나 불운이다. - 펄벅 순리에 따른 유지. 조언에 귀 기울인 유지. 지혜로운 생각을 모은 유지. 이것이야말로 잘 진행된 유지입니다. 힘으로 누르고 억압한 질서는 잠시 숨죽인 침묵, 공포에 몸을 낮춘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15
좋은 친구 만들기 나쁜 친구 사귀지 말며 지혜롭고 착한 사람으로 백년지기 삼아 이웃 잘못 들추기보다는 맑고 아름다운 눈으로 예쁘게 바라보고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상처 주지 않도록 조심하여 곱고 바른말을 사용해야 먼저 베풀기를 바라지 말며 아옹다옹 부끄러운 지난날 서운한 감정을 돌이켜 너그러이 보듬어 참지 못하고 해코지하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고 세상 권력에 기대는 것도 도리어 실망할 수 있으니 나를 다스려 옳은 길 가야 해 - 정채균 님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12
키오스크 오세요 아버지, 늙은 간이역에서 머뭇거리지 마시고 한가해야 사람 살 맛 난다 말하지 마시고 오세요 아버지, 차표 끊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말하지 마시고 세상 살기 자꾸 힘들어지는구나 말하지 마시고 오세요 아버지, 기름진 큰 밭 자리 처분하시고 빚만 늘리는 천덕꾸러기 농기구들 집어던지고 오세요 아버지, 겨울 짧고 어둠 없는 이곳 봄이 가도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지지 않는 이곳 오세요 아버지, 언제든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이곳 누구도 고향이라 말하지 않는 이곳 와요 아버지, 속력과 폭력이 앞 다투는 이곳으로 - 배세복, 시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에서 주문하고 계산합니다. 사람과의 대화는 없고 기계와 눈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대화를 합니다. 걱정할 것 없다고, 간단하다고 말하지만 어려움을 말하는 분들도..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