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오드리 헵번과 안젤리나 졸리의 아이 사랑

뚜르(Tours) 2009. 1. 3. 10:57

오드리 헵번과 안젤리나 졸리의 아이 사랑

 

아이에 대한 모성애가 강하기로 소문난 배우 오드리 헵번과 안젤리나 졸리. 그들은 위대한 어머니이며,박애주의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여인이다.


박애주의의 소중함을 알리다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영화‘로마의 휴일’‘티파니에서의 아침을’‘전쟁과 평화’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도맡아 했던 오드리 헵번은 배우라는 이름으로 돈과 명예, 성공을 모두 거머쥐었지만 그 이면에는 남모를 아픔과 좌절이 숨겨져 있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었던 오드리헵번.


인생의 좌절을 맛보면서도 그녀가 포기하지 않았던 오직 한가지는 바로 자식에 대한 사랑이었다. 영화‘전쟁과평화’에 함께 출연하면서 사랑의 감정이 싹튼 오드리헵번은 멜페러와 결혼했고, 아들 션 헵번 페러를 낳았다. 그리고 이혼 후 이탈리아인 정신과 의사 안드레아 도티와 재혼해 두 번째 아들 루카 도티를 낳는다. 그녀는 첫 아들 션을 낳기전 두번이나 유산을 하는 아픔을 겪었다.


두번째 아들 루카를 낳기전에도 두번의 유산을 해 힘든시기를 보내기도 했다.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 받고, 전쟁으로 인한 우울증을 떨쳐내기 위해 그녀는 아이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여러 번의 유산 끝에 얻은 아이이기에 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기울였으며, 자식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훌륭한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첫째 아들 션을 낳은 후 어느 인터뷰에서 그녀가 한 말은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왔는지 그 애절함이 묻어날 정도다.“ 하루 중 일분일초라도 아이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아이가 언제 태어날까 시간을 세고 있을 정도였다”어렵게 얻은 두 아들은 오드리 헵번에게 있어 목숨보다도 소중한 존재였다. 그리고 아들만큼 그녀가 사랑한 건 아프리카의 아이들이었다.


은퇴를 하고, 홀연히 아프리카에 존재를 드러낸 그녀는 이곳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큰사랑을 베풀고 몸소 봉사를 실천하며 인생의 말년을 아프리카에서 보냈다.“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쓰다듬게 하라.


기억하라, 만약 네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라. 네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한 손은 자신을 돕기 위함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사람을 돕기 위함이다.”오드리 헵번은 죽기전 그녀의 사랑스러운 두 아들에게 시를 읽어주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라고 재촉했다. 오드리 헵번은 아들에게 따뜻한 부모의 사랑과 더불어 자신이 가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넉넉함을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물려 주었다.


끝없는 모성애의 실천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섹시 아이콘의 대명사하면 떠오르는 여배우가 있다. 바로 안젤리나 졸리이다.가장 섹시하며,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로 알려져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강인한 여전사의 이미지로 굳혀진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영화‘툼레이더’‘원티드’‘미스터&미세스스미스’등주로강하고, 파워풀한 역할을 맡은 영향이 가장 컸기 때문일 것 이다.


하지만 스크린 밖에서의 안젤리나 졸리는 여성스럽고, 지적이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상한 엄마이다.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안젤리나는 입양한 아이를 포함해 6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매덕스,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자하라, 베트남에서 입양한 팍스 그리고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샤일로와 녹스, 비비안까지. 안젤리나는 아이에 대한 욕심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아이를 낳고, 많은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하며 배우로 인생을 사는것 보다 엄마로서의 삶을 선택할 정도로 그녀는 엄마 역할에 푹 빠져 있다. 그녀의 인생에 있어 아이들은 그녀를 살게 하는 이유이며, 공기와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안젤리나 졸리가 한 아이의 엄마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자선활동을 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갔다 매덕스를 입양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안젤리나는 영화배우인 빌리 밥 손튼과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매덕스를 입양한 것을 계기로 부부사이에 금이 가며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다. 매덕스에게 온갖 열정과 사랑을 쏟으며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안젤리나는 다양한 나라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친자식처럼 키웠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식을 내팽개치고 가정에 소홀한 모습을 보며 훗날 가족이 생기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 생각했고, 단순히 부모라는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들 옆에 함께하겠다는 결심을 이 때 부터 하게 된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그녀의 남편인 브래드 피트는 친 자식이든,입양한 자식이든 차별을 두지 않고 아이들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고 있다.


그녀는 매덕스나 자하라, 팍스에게 자신의 조국에 대한 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6명의 인자한 엄마이자 유엔난민기구친선대사이며 오지에서 자선 활동을 펼치는 그녀는 박애주의자로서 끝없는 모성애를 실천하고 있는 아름답고 위대한 어머니이다.


/ 웨딩21
일러스트레이터 임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