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뚜르(Tours) 2010. 8. 17. 10:03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시골 사람 만나서 고향 물으면
어디 어디라고 분명히 말하지.
총기 있고 재주가 있는 사람도
마음이 어디 있는 줄 모르니 원 참.

逢鄕人間家鄕, 其人端的指示
雖有聰明才識, 莫知心在那裏

- 송목관 이언진 (조선 1740-1766) 이 쓴
'호동거실' 중에 수록된 시 -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느라
마음 추스릴 겨를도 없는
여름날이 많았습니다.
더위에 지쳤던 몸을 챙기듯
마음도 다시 챙겨봐야겠습니다.

꿋꿋하고 다정했던 그대 마음,
혹 어디에 쓰러져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