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us' Opinion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뚜르(Tours) 2010. 10. 12. 18:06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나, 그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비밀한 울음을 속지로 깔아놓고
얇지만 속살을 가릴
화선지를 덮었다
울음을 참으면서 나는 풀을 발랐다
삼킨 눈물이
푸르스름 번지면서
그대의 환한 미소가
방울방울 떠올랐다

- 임성규, '배접' -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을 속인다기보다는
내 아프고 슬픈 마음을 드러내
상대를 힘들고 더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는
사랑의 마음 때문입니다.
그가 평소 내게 해준 용기의 말들을 떠올리며
스스로 다짐합니다.

'내일은 다시 강해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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