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연중 제9주일-마태오 7장 21-27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모래 위에 지은 집은 강물이 밀려오고 비바람이 휘몰아치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누구나 반석 위에 집을 짓듯,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아버지의 뜻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의지하고 주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결국 평화와 안정을 줍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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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뜻을 실행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만리장성을 쌓는다든지, 초대형 피라미드를 만든다든지, 전국토를 연결하는 대운하를 만든다든지 하는 것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한다는 것은 그리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매일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일상 안에서, 구체적인 상황들 안에서 우리가 취하는 작은 몸짓 하나 하나, 결단 하나 하나 안에서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직면해야하는 인간관계 안에서 하느님의 계명을 실천하고, 매일 내게 주어지는 작은 과제들에 충실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제게 큰 호의를 베풀어주셨던 모든이들처럼 나도 급하지만 더 급한 이웃을 생각하는 일, 내 십자가도 크지만 나보다 더 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이웃을 배려하는 일, 내 코가 석자지만, 이웃의 딱한 처지에 나 몰라라하지 않는 일, 그것이야말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일이 아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