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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4. 9. 17:21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악인들은 옳지 못한 생각으로 저희끼리 이렇게 말한다.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 게는 짐이 된다.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 만 하다. 그는 우리를 상스러운 자로 여기고, 우리의 길을 부정한 것인 양 피한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 라고 자랑한다.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기 말로 하느 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 다.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지혜 2,1ㄱ,12-2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 지 않으셨던 것이다.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형제들이 축제 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 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 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 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 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요한 7,1-2.10.25-30)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이야기 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러시아의 반정부 비밀 결사대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 고를 받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시베리아 움스크 감옥에서 수형 생활 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는 성경 한 권뿐이었습니 다. 그는 수형생활 동안 여러 번 성경을 탐독하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하느 님의 현존을 깨닫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신론자였던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바뀝니다. 그가 1866년에 발표한 그 유명한 '죄와 벌'은 변화된 그의 문학 세계의 한 모습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 고 그분을 깊이 깨달을 수 있을까요? 성경에서 '안다'는 우리가 일번적으로 이해하는 '안다'의 의미를 훨씬 넘어서는 '깊은 인격적 만남'을 말합니다. 이 런 앎은 바로 성경을 읽고 깊이 묵상하는 데서 옵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성 경을 모르면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심이 부족하다고 탓합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성경을 읽 고 있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을 알게 되고 어느새 믿음의 눈이 열립니다. 진정한 앎은 굳건한 믿음을 줍니다. 그리고 우 리의 굳건한 믿음은 실천적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우리는 아는 만큼 믿고 믿 는 만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마르티노가 여러분들의 행복을 빕니다. 2011.04.08.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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