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작은 차이가 큰 승패를 가른다

뚜르(Tours) 2011. 8. 21. 00:34

 

올림픽 100 m 경기에서 우승과 2등은 불과 0.01 초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그 0.01 초의 차이가 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고 한 사람은 기억조차 나지 않게 만듭니다.
타율이 0.250인 타자는 12 번에 3 번의 안타를 치고, 타율이 0.333인 선수는 12 번에 4 번을 칩니다.
따라서 타율이 0.333인 선수는 0.250인 선수보다 12 번당 1 번 정도 더 안타를 치는 셈입니다.
이 차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타율 0.250인 타자의 연봉은 20만 달러인 반면, 0.333인 타자의 연봉은 150만 달러입니다.


인간과 침팬치의 유전인자는 99%가 동일하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1%  차이가 사람과 침팬치를 갈라놓습니다.
그럴 경우의 1%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처럼 작은 차이에 천지가 뒤바뀌는 일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마이클 조단이 농구의 황제로 군림하던 전성기 때,
그는 한 해 무려 8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반면 그의 동료 조 클라인의 수입은 27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당시 스포츠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실력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 클라인이 조단에 비해 슈팅기술이 ‘약간’ 떨어지고,
점프슛의 정확도가 ‘근소한 차’’로 부족하며,
자유투의 적중률이 ‘조금’ 부족하고,
수비에서의 열성이 ‘약간’ 부족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라인의 부족함은 모두 ‘약간’이거나 ‘조금’이었고 허용치 범위내의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조금’과 ‘약간’이 두 사람의 수입을 3백 배나 벌려 놓았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맛이 세계 최고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격은 집에서 마시는 커피의 10배 이상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의 작은 사치를 즐깁니다.
그것은 커피 한 잔과 더불어 즐기는 아늑함, 안락함 등으로 대변되는 무형의 가치 때문입니다.
로렉스 시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로렉스 시계는 시간이 정확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시간에 대한 대가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그런데도 왜들 로렉스 시계를 가지고 싶어할까요?
로렉스 시계를 차므로써 느낄 수 있는 사회적인 선망과 자존심이 비싸도 로렉스 시계를 찾게 만듭니다.
스타벅스와 로렉스 시계는 일반 커피점이나 시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차별화(differentiation)를 추구합니다.
우월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차별화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월적인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은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든 더 값싼 노동력으로 대체될 운명에 놓이기 십상입니다.
일등사수와 보통 병사가 쏘는 총알은 총구를 떠날 때는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총알이 표적에 도달했을 때는 명중과 실패로 갈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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