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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오늘의 말씀(연중 제17주일)

뚜르(Tours) 2012. 7. 28. 23:01

 

오늘의 묵상(연중 제17주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사는 보리 빵 스무 개와 햇곡식으로 백 명을 먹게 한다. 사람의 눈에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여도 주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제1독서).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시다. 믿음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한 몸이 된 신앙인은 일치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기적을 일으키시어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 불리 먹이셨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통하여 구원자의 표징을 세상에 보여 주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 왔다. 그는 맏물로 만든 보리 빵 스무 개 와 햇곡식 이삭을 자루에 담아,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져왔다. 엘리사는 "이 군 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하고 일렀다. 그러나 그의 시종은 "이것을 어떻게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엘리사가 다시 말하였다.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주님께서 이들 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내놓으니, 과연 주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먹고도 남았다.(2열왕 4,42-44)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 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 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를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 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에페 4,1-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 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마침 유다인들 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이 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 백 데나리온 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 였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 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 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그 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 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요한 6,1-15)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손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예수님께는 청하는 것과 감사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예수님 께서는 "아버지, 제 손에 든 빵을 많이 불려 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하지 않으 시고, 빵이 불어나기도 전에 먼저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십니다. 그만큼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확신하셨다는 뜻입 니다. 오래전 텔레비전에서 경주의 최 부잣집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최 부잣집 가문의 마지막 부자는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내놓았습니다. 그는 어 느 노스님에게서 들은 다음 금언을 평생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물은 똥오줌과 같아서 한곳에 모아 두면 악취가 나서 견딜 수 없고, 골고 루 사방에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 재물은 쌓아 두면 독이 되지만 나누 면 덕이 됩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저의 하느님, 당신께 모든 것을 돌려 드립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하느님께 드릴 것이 없습니다. 단지 돌려 드릴 것이 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느님에게서 선물 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일 뿐입니다.우리가 가진 것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연히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소유의 집착에서 벗어나 나누 며 사는 것이 기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아버지, 파스카를 경축하는 이 주일에 저희를 부르시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을 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세상의 빵을 나누며, 영혼과 육신의 온갖 굶주림을 채우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7. 29.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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