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오늘의 묵상(연중 제24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성령의 여러 은사를 말하면서 신령한 언어 를 말하는 은사를 낮게 평가하고, 그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랑의 은사 를 가장 고귀하게 평가한다(제1독서).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 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요한 세례자가 먹고 마시지도 않자 마귀가 들렸다고 헐뜯고,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리시자 먹보요 술꾼이라고 비난한 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변덕을 장터에서 놀이하는 아이들과 비교하신다 (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내가 이제 여러분 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 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 니다.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 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 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 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 예언도 없어지고, 신령한 언어도 그치고, 지식도 없어집니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오 면 부분적인 것은 없어집니다.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 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 을 그만두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 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 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1코린 12,31-13,13)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 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 는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루카 7,31-35) 오늘의 묵상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하느님이 무서운 나머지 하느님을 피한답시고 나 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벌을 주시는 무서운 분으로 생각했 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서운 심판관의 하느님이 아니라 자비로우시 고 온화하신 하느님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께서는 세리와 죄인들의 식사 초대에도 응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사이 들은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고 술을 드시는 것을 못마 땅하게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느님께 의지하셨기 때문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자유분방한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바리 사이들이 율법을 지키는 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인정에 목말라하였고, 자신들의 체면을 무 엇보다 중요시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속에 감추어진 의도를 드러내 시며, 하느님께서는 세리나 죄인들도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을 가르치셨습 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하시고 온유하시어 모든 사람을 다 품어 주시는 하 늘 같은 마음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께 마음을 열면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비로소 참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9. 19. Martinus ♬순교자의 믿음
♬순교자의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