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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4. 5. 23. 07:32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사도들과 원로들은 편지로 사도 회의의 결과를 안티오키아 교회에 전한다. 그 편지에서 비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다른 짐을 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안티오키아 공동체는 그러한 격려와 배려에 기뻐하였 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제자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제자들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 은 없다. 이 계명을 실천하면 예수님의 친구가 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 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 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 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 하였습니다.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 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 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곧 우상에게 받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 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 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사도 15,22-3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 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 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17) 오늘의 묵상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예수님의 복음을 더욱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분이 누구이시고 어떤 삶을 사셨는지 그 어떤 모호함도 없이 우리에게 뚜렷해지기를 바랍니다.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다집하기도 하나 아직은 우리에게 가려진 말씀이라고 믿는 부분이 많습니다. 말씀을 다 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하기에 그 말씀에 대한 주석이나 해설을 찾습니다. 말씀을 잘 설명하는 말들에 감탄하고, 그 말들을 사다리 삼 아 말씀의 참뜻을 찾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말들이 공허한 그림자로 보일 때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 때문 이겠습니까? 말씀이 우리를 정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체험은 한편으로는 두려운 것입니다. 이제 구경꾼의 사간이 끝났 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 순간에 지식의 사다리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자기 자신의 삶과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복음을 제대로 읽 을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영성가이자 장애인들을 위한 '라르슈(방주) 공동체'를 설립한 장 바니에는 복음을 삶으로 읽는다는 것을『장 바니에의 시보다 아름다 운 예수전』 머리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내가 일고 사랑하는 예수님과 나를 사랑 하시는 예수님을 보여 주고자 이 책을 쓴다. 이 책은 결점과 부족함이 많음에도 자기가 받은 것을 세상에 전해 주고자 하는 보통 사람의 작품이다. 오늘 나는 내게 영감을 주고 내 인생에 거름이 되어준 복음서들을 사십 년 전에 읽던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읽는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형성되고 변화된 내 머리와 가슴으로 복음서를 읽는다. 이 책은 예수님의 추종자로서 살고자 한 나의 성숙과 미숙에 의하여, 나 자신의 삶에 의하여 잉태된 것이다."(매일미사 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주님, 기쁜 마음으로 거행하는 이 파스카 신비를 저희가 날마다 실천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보호를 받고,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5. 2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