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사마귀 재발은 왜 자꾸 일어날까?

편평사마귀는 피부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기에 피부에 생긴 편평사마귀만 제거해서는 계속 재발하여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편평사마귀같은 바이러스 피부질환은 면역이 중요합니다. 면역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편평사마귀 조직은 파괴되고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결국 편평사마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 재고에 힘쓰는 것이 됩니다. 완치된다는 것은 면역을 갖추고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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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확실성 회피 성향이 강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비합리적인 것이라는 편견이죠.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은 편평사마귀 뿐만 아니라 암을 이겨내는 역할까지 톡톡히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은 종종 ‘더는 치료할 수 없다’고,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환자에게서도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하지요. 환자의 노력과 적절한 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건강’이라고 표현하지요.

의도적이었던 의도하지 않았던 건강함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우리 몸에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말이죠. 면역, 바이러스, 건강 이런 단어들은 우리의 인식 속에 희미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에게조차 말이죠. 이것은 우리 인간을 기계적이고 화학적인 물질의 집합체로만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편평사마귀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면역입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은 눈에 보이는 편평사마귀 제거가 아니라 원인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제어할 수 있는 우리 몸의 면역력 향상에 있어야 합니다. 이런 노력은 간단하고 쉽지만, 단점이라면 귀찮다는 것뿐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은 한방내과 전문의 (한의학 박사)>

이은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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