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무의 지혜
행복나무와 참나무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참나무가 행복나무에게 말했습니다.
“행복나무야, 너는 왜 그리 약하냐?
조그만 바람에도 가지가 휘어지고 쓰러질 것 같으니
그런 몸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니?”
그러자 행복나무가 대답했습니다.
“힘이란 자랑하는 것이 아니야,
뽐내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우리 조상들은 가르 쳐 왔단다.”
마침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행복나무는 바람 따라 이리저리
휘어지면서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나무는 행복나무를 비웃으며
보란 듯이 뻣뻣하게 몸을 세웠습니다.
“행복나무야, 나를 보아라.”
그때였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꼿꼿한 참나무를
두 동강을 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행복나무는 모진 바람에도
바람 따라 순종하며 잘 견디었습니다.
- 지혜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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