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우천(藕泉) 조완구 (趙琬九) 선생 추모제

뚜르(Tours) 2023. 11. 8. 14:48

 

 

입동  /박종영

기나긴 밤 못다한

숨겨놓은 이야기가 반짝거리는 따스한 아랫목

뒤란 대숲, 이는 바람으로

교교한 달빛 장지문에 스치는 소리

그리움 솔깃하고,

장독대 오동잎 한 개

툭, 떨어지는 울음으로

겨울 시작이다.

 

 

24 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 입동(立冬).

 

이 무렵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하며,

동면하는 동물들은 땅속에 굴을 파고 숨는다고 합니다.

입동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몹시 춥다고 하지요.

 

오늘 대종회에서 열린 우천(藕泉) 조완구 (趙琬九) 선생의

추모제에 다녀오겠습니다.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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